[서울 종로] 익선동 한국식 된장 샤브샤브 맛집, 온천집

저는 채소가 들어가는 요리중에 샤브샤브를 제일 좋아해요.

예전에 집근처에 샤브샤브집이 있을 때엔 일주일에 두번 이상 샤브샤브를 먹었는데 전혀 질리지 않았어요 ㅠㅠ

친한 동생네 커플과 대림미술관 관람을 하고 근처 익선동에 맛집을 안다길래 따라왔답니다.

샤브샤브 맛집이라길래 엄청 기대했는데 기대하고 온 사람이 저 뿐만이 아니었어요...

 이 많은 인파와 대기 명단.... 약 한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말에 근처를 배회하다가 빈티지 명품샵에 가서 샤넬백을 하나 사고

카페에 들러 식전 커피로 시간을 떼우며 이야기를 나눴답니당.

익선동에 사람이 별로 없네 했더니 전부 여기 와있는거같더라고요 ㅋㅋㅋㅋ

카페에서 약 한시간을 기다리다 나왔음에도 앞에 세 팀이 남아서 바로 앞에 노상 대기...

그렇게 또 약 30분 정도를 기다렸다가 호명이 되어 들어가게 되었는데

좋은 명당 자리를 배정해주시겠다길래 기대하며 따라갔어요 ㅋㅋㅋ

안에는 컨셉이 확고하더라구요.

온천집이라더니 우물같은 것도 있고 ㅋㅋㅋ

음식점 가운데에는 진짜 온천처럼 꾸며놓은 장소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있었어요!

명당이라길래 얼마나 명당인가 했는데 정말 명당자리였고 좌식이라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었어요 ㅎㅎ

세팅을 먼저 해주시고 컬러칩처럼 보이는 메뉴판을 주셨어요.

 메인 메뉴는 1인정식과 샤브샤브 메뉴로 나뉘어요.

1인 정식에는 샤브샤브가 없고 샤브샤브 메뉴는 된장과 커리로 나뉜답니다.

함께 나오는 구성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요.

저희는 된장 샤브샤브로 기본 3단짜리 메뉴를 먹기로 했어요.

 그 외에 계란 세트와 요구르트, 각종 술이 있었는데 정말 특색있는 메뉴들 뿐이라 호기심을 자극했답니다 ㅋㅋㅋ

특히 술의 작명 센스좀 보세요 여러분,..

3인분이라 3층씩 9개 층이 도착했읍니다.

기대만발👏👏👏

따란-

3인분이라 펼쳐놨더니 장관이에요 호호

저 고기 가지런히 펼쳐서 담은 모습과 청경채, 표고버섯 등 아낌없이 담은 채소들도 마음에 들었어요 ㅋㅋㅋ

날달걀이 나오는데 노른자를 분리해서 소스에 풀어먹고,

흰자는 모았다가 마지막에 칼국수와 함께 풀어 국물을 만들어 먹으라고 하셨어요 ㅎㅎ

갖가지 채소를 담아 넣었더니 진한 사골 육수에 더 영양가 있는 음식이 된 것 같아요.

고추와 버섯, 채소들이 색감까지 더해주니 더 입맛을 자극해 군침이 돌아 혼났습니다... :P

3인분이다 보니 1인분과 2인분으로 나뉘었는데 1인 양도 넉넉하니 남자 혼자 먹기 좋더라구요 ㅎㅎ

명당 자리라 바로 옆 온천이 보여요 +_+

간장이 담긴 종지에 노른자를 퐁당 넣어주고

골고루 풀어주어요.

계란 비린내에 민감한데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서 잘 먹을 수 있었어요!

우리의 육수도 어느정도 끓어서 고기를 넣어 먹기 시작해봅니다.

진한 된장 국물이지만 된장 냄새와 맛은 하나도 나지 않아요!

된장 샤브샤브라는 걸 잊고 먹을 정도

살짝 데쳐 익은 고기를

노른자 빠진 간장 소스에 푹 찍어먹으니

세상 다 가진 존맛탱..... 왜 그렇게들 줄을 서가며 먹는지 알 것 같은 맛이었따.jpg

두부와 버섯도 너무 맛있었고 은근 푸짐해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게 눈 감추듯 먹은 9첩 상 ㅋㅋㅋㅋㅋ

여기 음식이 안나온 것 같은데요?

칼국수를 먹기 위해 육수를 좀 더 추가합니다.

끓이다 보면 짜지니깐 적당히 익으면 바로 먹어야 해요.

식으면 더 짜지니까요 >.<

 그리고 남들 다 찍는 포토존에서 인증샷도 남기고 가요.

빈티지 명품샵에서 구매한 빈티지한 샤넬 백도 자랑 해 줍니다.

이 날 상태가 별로여서 그런가 얼굴도 참 별로였네요ㅋ

프사로는 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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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음에 또 방문할 의사 10000%

어른들 모시고 오기에도 정말 좋은 곳 같아요.

02-762-8215

주말 11:30 - 21:30 (NoBreak)

평일 11:30 - 21:30 (Break Time 15:00~17:00)

단체석,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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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내 돈 주고 먹고 쓰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