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 비주얼 갑 육회한상&곱도리탕, 목로주점1987

마곡에 가보고 싶은 음식점이 있었는데 저의 서식지와는 거리가 있어서 엄두를 못내던 곳이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예전 회사 동기를 만나러 신촌에 가려다가 이왕 멀리 가는거 맘먹고 갔다오자 싶어 다녀왔답니당.

목로주점1987 이에요.

경성시대에 온 듯한 인테리어가 강렬했어요!

옆 벽면까지도 진한 컨셉의 스멜 킁킁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묘한 인테리어에 다른 세계에 온 듯한 기분도

샹들리에 참 멋드러지네요!

그 아래 쌓여있는 술상자...

엣날 영화에 나오는 다방 같기도 해요 ㅋㅋㅋ

이곳의 대표 메뉴는 곱도리탕과

육회&육사시미가 같이 나오는 육회 한 상!

그리고 한라토닉? 저는 마셔본적 없는데 한라토닉이 그렇게 맛있다고들...^^

전 증류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한라산도 마셔본 적이 없었지만 그렇게 마셔야한다고 강조하길래 한번 시켜보았어요.

오픈 주방으로 조리가 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그제서야 눈에 들어온 직원 오빠들의 준수한 외모

잘생긴 오빠들이 있어서 그런가 가게에 있는 여자 손님들의 외모 또한 매우 준수하고,,,,

덕분에 눈호강 많이 하고 왔읍니다 🙄

주문을 하고 기본세팅과 커트러리

그릇 조차 앤틱해...!

기본 안주는 다슬기 ㅋㅋㅋㅋㅋ

고둥인지 다슬기인지 모르겠지만 중학생때 번데기와 다슬기의 정체성을 알아버린 뒤로 먹지 않은 기억이 나네요.

한라토닉이 먼저 나왔어요.

21도라던데 저 센 술을 과연 내가 마실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친히 말아주시겠다고 ㅎ0ㅎ

레몬 슬라이스까지 아주 제대로다 👏👏

그렇게 거의 1:1 혹은 1:1.5 비율로 말아주신 한라토닉

토닉워터를 너무 적게 넣는거 아니냐 했는데 마셔보니

오우 너무 깔끔한거 아니에요?

일반 소주같은 맛을 예상했는데 알코올 냄새 덜나고 약간 사이다 맛도 나고 ㅋㅋㅋㅋ 너무 술술 들어갔네요.

한창 얘기하다가 눈에 들어온 압력밥솥ㅋㅋㅋㅋ

아니 저거 나 중학생 때 이후로 못본건데

너무 오랜만에 보다보니 밥솥을 가스렌지에 끓이고 있어서 2초 당황했네요.

언제 나오냐 배고푸다를 앵무새처럼 읊조리고 있다가 나온 육회 한 상!

비주얼 너무 대박쓰 만족스럽 👏👏👏

그래 이거야

크 고운 색감

당장 내 위장으로 내리꽂아주고 싶자나

윗쪽에는 양념 된 육회가 담겨있고 아래에는 간이 안된 육사시미가 있어요.

육사시미는 원래 간을 하지 않은 상태로 무순, 마늘 등과 함께 소스에 찍어 김에 싸먹으면 꿀맛이랍니다 :P

그리고 사이드로 시켰던 주먹밥도 나왔어요.

참치와 마요네즈? 듬뿍 올라간 푸짐한 주먹밥!!

함께 나온 비닐장갑으로 조물조물 잘 섞어 주먹모양으로 만들어먹는게 제맛이라지만 너무 주먹모양 그대로 주는거 아니니? 송편인줄

그냥 하지말고 숟가락으로 퍼먹자고 했어요ㅋ

육회와 주먹밥 순삭하고 또 시킨 주먹밥^^ㅋ

나 뭐 구경도 많이 못했는데 사라졌네?

대식가 둘이 모여서 그런가 메뉴 두개 가지고 부족한 느낌이라 주먹밥과 함께 곱도리탕까지 추가 주문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주점와서 술 한병에 안주만 4개 ^^

아까 봤던 압력밥솥이 우리 테이블로 왔어요.

밥을 하는 줄 알았는데 압력밥솥에는 곱도리탕이 잠들어 있었네요!

압력 증기를 빼주는데 피부에 좋다며...^^

너무 친절하게도 내 피부를 향해 쏴주시는 증기 ^..^

덕분에 수분보충 충분히 했네요!!!

뚜껑을 열어 잠시 주방 가시길래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아직 안된다며 소리치며 달려오셔서는 목에 스탠드를 걸고 조명을 비춰주셔...

그렇기 한줄기 조명으로 곱도리탕의 진면목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읍니다.

너무 먹음직스러워 흑흑

곱창은 직접 잘라주세요!

너무 맛있겟다

분명 육사시미와 주먹밥 두개를 먹었지만 곱도리탕까지 깨끗히 클리어하고 만족스럽게 배를 두드리며 집까지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010-8757-1086

매일 17:00 - 03:00

 

 

https://www.facebook.com/1987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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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내 돈 주고 먹고 쓰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