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출기록

가성비 좋은 와인과 퓨전요리가 포인트인 강남 비스테리아, 휴일

by 한아v 2020. 6. 19.
반응형

금요일 약속이 취소된 날, 괜히 꾸미고 나온 게 아쉬워 친구와 저녁이나 먹고 들어가기로 하고 강남역에서 만났어요.

어디 갈까 고민하던 차에 평소 생각도 나지 않던 감바스가 먹고 싶어 감바스를 판매하는 곳만 서칭하다가 결정한 곳

설명에 비스테리아 공간이라고 나오던데, 와인과 타파스 형태의 음식을 판매하는 비스테리아(비스트로+카페테리아)매장이라는 뜻이 있었네요.

휴일 이라는 곳이에요.

이름이 간판에도 매우 작게 들어가있기 때문에 찾기는 좀 어려웠지만 시장 같은 간판 사이에서 가장 트렌디한 간판을 가진 곳 ㅋㅋㅋ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코르크 오프너 처럼 보이네요 🤔

지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계단으로 내려가는 데 보이는 와인병들 ㅎㅎ

먼지가 꽤 쌓여있는 듯 했어요 ㅋ_ㅋ

뭐야 이게 문이야? 했는데 스피크 이지 바처럼 입구를 숨겨놓은 듯한 모습!

사람들이 매우 당황했는지 옆에 액자를 당기고 들어오라고 적혀있더라구요 ㅋㅋㅋ

그냥 당기면 열리는 문입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모던한 공간

예쁜 조명이 원형 테이블에 비춰주는 패턴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휴일이에요.

기둥면에는 공병들도 보였는데 보드카를 제조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휴일 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 원형 테이블

제일 인기있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원형테이블은 몇 개 없어서 예약으로 자리가 다 찼다고 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사각 테이블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 먹고 나갈때까지 그 테이블은 비워져있었을 뿐이고....ㅎ

테이블에는 뭔가 지난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는 솔방울 캔들이...ㅎㅎ

가게는 넓진 않지만 좁지도 않았고 조용하지도 시끄럽지도 않은 분위기라

친구, 연인, 동료 등 다양하게 방문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가 갔을 때도 남자분들만 온 테이블만 두세 군데 되더라구요.

메뉴는 은근 많아요.

저희는 감바스를 찾아보고 왔기 때문에 감바스와 깻잎 페스토 그릴치킨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밤이니 와인도 한 병 주문했어요.

주문은 카운터에서 후불로 오더를 해야 하는데

스위트 하지도 드라이 하지도 않은 미듐 정도의 당도를 원했기 때문에 카운터에서 머뭇거리니 테이스팅을 도와주셨어요.

마셔보고 주문한 와인 한 병

갖다주시기만 하고 아무 말씀이 없길래 혹시 따주시는거냐 여쭸더니 말없이 까주고 가심

제가 좋아하는 샤도네이, 샤르도네 라고도 해요.

바디감은 라이트한 편, 당도는 미듐이에요.

저희가 감바스와 치킨을 시켰지만 감바스에 맞추기 위해 화이트 와인을 주문했답니다.

와인으로 목을 축이고 있으니 먼저 나온 감바스

가볍게 구워진 바게트와 함께 나왔는데 쭈꾸미도 들어있고 독특한 감바스였어요.

사이즈는 작았지만 냄새도 좋았고 맛있어 보여서 마음이 급했답니다.

전 머리 달린 쭈꾸미를 먹지 못해서 다리가 뜯어진 부분만 먹거나 친구에게 다 양보했어요^^ㅋ

새우와 토마토를 얹어 먹어요.

한참 먹으면서 수다를 떠는데 서비스로 주신 치즈!!!

독특하게 생긴 치즈였어요.

처음보는 치즈의 자태에 호기심이 생겨 이리저리 뜯어보고 맡아보고 ㅋㅋㅋㅋ

한 입 먹어보았는데 마치 눈꽃빙수? 처럼 얇게 포를 뜬 치즈더라구요.

시럽이 뿌려져 있는 이유가 약간 에멘탈 치즈? 같이 구린내 나는 치즈인 듯 한데 얇게 떠서 메이플 시럽같은 달달한 시럽에 곁들여 먹으니

꽤 먹을만 하기도 하고 와인이랑 잘어울리더라구요

감바스와 서비스 치즈로 분위기 내기.jpg

그리고 곧 깻잎 페스토 그릴 치킨이 나왔어요.

저는 왠지 모르게 튀긴 치킨을 생각했는데 나온 걸 보니 그릴 치킨이더라구요.

이름도 그릴 치킨인데 ^^;;;;

친구가 바질 페스토인가봐! 하던데 우리는 한글을 못읽는걸까 기억을 못하는 걸까

그냥 이름을 안보고 시킨 걸까

반을 갈랐더니 엄청 부드럽게 잘리면서 육즙이 흘러나왔어요.

꺼져 내입으로

부드럽게 살살 녹는다

친구는 감바스의 오일을 이렇게 버릴 수 없다면서 빵을 추가했어요.

세개가 나오는건데 그 새 하나를 가져가서 두개밖에 못찍었어요.

추가 단위는 세개랍니다^^

먹다보니 만족스럽지 않다며 추가 주문한 바지락 술찜 ㅋㅋㅋㅋㅋ

둘이서 와인 한병에 안주 세개^^

처음엔 누룽지탕이 나온 줄 알고 당황했어요.

술찜이라는 건 처음먹어보는데 그냥 먹을만 하더라구요.

분위기 좋은데서 금요일 밤 맛있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02-568-9901

매일 17:30 - 02:00매주 일요일 휴무

단체석,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이 포스팅은 내 돈 주고 사먹고 쓰는 글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