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수영장 호텔, 라테라스 리조트 클럽B룸 후기

작년 겨울 쯤 친구들과 17년만에 처음으로 시간이 맞아서 여수 여행을 계획 잡았었는데 급작스럽게 코로나 대유행이 퍼지면서
그 어렵게 잡은 예약을 전부 취소했었어요 ㅠㅠ
그러다 코로나도 잠시 주춤하고, 시간되는 친구들이 둘이 있어서 우리끼리 조용히 다녀오자 싶어 다녀오게 된 라테라스 리조트 후기 남깁니다.

저희는 여수에 비행기를 타고 갔어요.
김포공항에서 여수공항으로는 약 4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항상 국제선만 타던 우리는 국내선이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해서 한 15분 20분 떠들다가 아 이제 눈 좀 붙여야겠다!
하는 순간,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이 들려서 당황했어요^^;;;

여수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공항에서 라테라스 리조트까지는 약 20분정도 걸렸어요.
저희는 여수 이곳저곳을 돌아볼 계획은 아니었어서 차를 렌트하지 않았고 이동수단은 택시를 주로 이용하기로 했답니다.

크리스마스도 지났고 명절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인 라테라스 리조트 ㅋㅋㅋ
선물상자 같은 인테리어가 예뿌네요.

여수 카페 쳤더니 연관검색으로 추천되어 나오는 투썸 플레이스도 빠지지 않았는데,
여수 라테라스 리조트에 붙어있는 투썸 플레이스가 공간이 예쁘다고 유명하길래 한번은 이용해보자 했어요.

정말 바로 옆에 붙어있었는데 야외 수영장이 보이기도 하고 실내인 듯 야외인 듯 한 분위기가 확실히 사진도 잘 나올 것 같았고, 예쁘게 꾸며두어서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ㅎㅎ 카페가 꽤 넓었어요.

체크인까지 시간이 좀 남았기도 했고 사람들도 많아 웨이팅이 있을 것 같아 말나온 김에 투썸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쉬기로 했답니다.
다들 아침형 인간이라 거의 첫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더니 너무 피곤했거든요....ㅋ

커피 한 잔 간단히 하면서 수다를 떨다가 체크인을 하기로 하고 호텔 로비로 들어가는데 바로 보이는 맞은편 수영장

꺄

작년부터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1도 못해서 수영장을 보자마자 갑자기 묵은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ㅋㅋㅋㅋㅋ

야외수영장은 생각보다 엄청 컸어요.
두 곳으로 나뉘어서 수영장이 있던데 로비 쪽 수영장은 물이 미온수인 반면, 투썸과 클럽호텔이 있는 쪽은 수영장 물이 매우 얼음장 같았어요 ^~^

다시 정신차리고 로비로 돌아와 체크인을 합니다.
이용 동의서를 작성하고 수영장에 발이라도 담글 예정이니 가운을 대여했어요.
가운은 개당 5천원~! 수량이 한정돼있고 조기 마감 될 가능성이 있다 하여 미리 대여했답니다.

객실로 가기 전에 프론트 거울샷~~!

출입카드를 들고 객실로 총총
클럽호텔은 별도 건물로 지어져 있어서 약간 걸어가야해요.

아까 감탄했던 미온수 수영장을 지나

저기 보이는 전면 유리창 건물이 클럽호텔룸이 있는 곳이라고 해요.
별관처럼 운영되고 있었어요 ㅎㅎ

약간 독채 느낌으로 앞에 수영장이 따로 마련돼 있었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차가운 냉수가 채워져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작게 온탕이 마련돼 있어요 ㅎㅎ

건물에 다다라서 잠시 감탄하고 입장하실게요~!

클럽호텔 건물 옆으로는 프라이빗 룸이 별도로 마련돼 있는데, 가족이나 연인단위로 많이 올 것 같았어요.
전용 미니 풀장도 있더라구요.

저희는 3층을 배정받았는데 로비가 4층에 있어서 헷갈렸지 모에요 @@
약간 절벽같은곳에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지 로비에서 아래로 내려가야 객실이 보였답니다.

복도를 지나 우리 객실은 제일 안쪽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채광가득한 화장대와 옷장~~

따라따라따

~

3인이서 갔는데 3 퀸베드 ㅋㅋㅋㅋ
코너룸은 테이블도 있고 벽면이 거의 다 유리던데 저희는 적당한 가격의 룸으로 골랐어요.
비수기라서 그런지 10만원대라는 엄청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왔답니다.

화장실도 채광 장난아니고

~

유일한 유부녀는 친구1이 테라조 인테리어라며 지식을 뽐내시고..^^
우리는 인테리어 아직 몰라...

바닷가를 바라보며 샤워할 수 있어요~
그런데 욕실화가 없답니다 ㅋㅋㅋ 슬리퍼 하나 챙겨가서 이동할 때, 화장실에서 사용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

어매니티는 바디샤워,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로션이 있고 비누만 있어요.
칫솔과 치약은 개인 준비해야한답니다.

헤어드라이어와 수건도 충분히 준비 돼 있어요

~

객실 뷰 미쳤다며 신난 친구들 ㅋㅋㅋㅋ
금세 침대 하나씩 잡고 짐을 풀고 잠시 휴식타임~

객실건물이 풍경 좋은곳에 위치해 있어서 커튼만 치면 바로 바닷가가 펼쳐져서 너무 황홀했는데
바닷가 특유의 비릿한 바다 짠내? 같은건 객실에 베지 않아서 쾌적하구 좋았어요 >_<

햇빛도 잘 들어서 뽀송뽀송한 침구

저희가 묵은 곳은 클럽 B룸 301호였고 카드키 케이스에는 부대시설 이용 시간과 안내가 적혀있어요.

클럽 B룸의 낮과 오후

수영장 호텔에 왔으니 인생샷은 찍고 가야 하지 않냐며 가장 예쁘게 나올 것 같은 노을 시간까지 객실에서 쉬었답니다.
짐을 풀더니 갑자기 남편이 가방에 신문을 넣어놨다며 신문을 읽기 시작하는 친구....?🙄
신문을 다 읽더니 친구1의 찢어져버린 가방을 꼬매기 시작하는 친구... 왜그러는거야?

준비해간 수영복과 가운을 들고 슬슬 나갈 준비를 하다가 객실에서도 인생샷이 나올 것 같다서 서로 사진을 막 찍었답니다.
뷰 맛집이라 그런지 사진도 잘나왔어요.
영상을 찍고난 뒤에 캡쳐하는 것도 좋은 사진이 나오더라구요 :3

잠시 쉬는 시간..
아침부터 친구1이 늦잠자서 공항에 나타나지 않아가지고 온갖 비상사태에 난리치다 겨우 왔더니 늘어지더라구요 ㅋ...
더 늦어져서 노을을 놓치기 전에 서둘러서 수영장으로 향했어요.

수영장에서 보는 노을.... 😍

친구2는 물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너무 춥다며 가운으로 꽁꽁 싸매고 나와서 선베드에만 앉아 찍사 자처...ㅋㅋㅋ
근데 진짜 추웠어요 하지만 사진을 찍겠다는 의지 하나로..^^

젊은 친구들이라 그런지 이 추위에도 재밌게 노네....
저희는 한 15분 버티기도 힘들었어요ㅋㅋㅋㅋㅋ

저는 아이폰12프로와 갤럭시노트10+ 두개를 쓰고있는데 들고다니면서 찍어보니 역광 야외촬영은 갤럭시 노트가 잘나오더라구요.
이걸로 인생샷 여럿 건졌습니다 후후

왼쪽사진 제 다리 왜 촉수같죠? ^^ㅎㅎ
아 이것만 찍고 얼른 따수운곳으로 옮기자면서 호들갑
이러다 다음날 골병들겠엌

으 온탕 너무 좋다 노곤노곤
상대적으로 봤을 때 온탕에 있는 사람들은 연령대가 다 ㅋㅋㅋㅋㅋㅋ저희 또래같았어요..^^

친구2에게 공맞고 아파하는 친구1
나이가 먹어도 하는짓은 똑같아요 호호

크 숙소에 들어가려는데 하늘 색깔 실화냐며 당장 내 인생샷을 찍으라며
친구들아 고마워^^
짧은 수영을 끝내고 저녁먹을 준비를 했어요.
원래 저녁은 여수 낭만포차 거리에 가보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택시 기사님께 소식을 접하고 그냥 객실에서 회를 시켜 맥주와 함께 즐기기로 했답니다.

곁들일 맥주는 내부에 있는 편의점 씨유에서 사오기로 했어요.
수영장을 지나가는데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이 즐겁게 놀고 있었는데 그래도 저녁이다보니 쌀쌀하기도 하고 다들 저녁먹으러 가서 한산해진 모습이었어요.

정문에서 왼쪽으로 쭉 건물따라 가다보면 편의점이 나와요.
객실에 물이 부족해서 물과 맥주를 샀어요.

맥주를 사와서 숙소로 돌아오니 배달시킨 음식이 도착했더라구요~
픽업하러 바로 객실 밑으로만 나가면 돼서 편리했어요 ㅎㅎㅎ 회.... 비주얼 대박 ㅠㅜ

아까 사온 맥주캔들 나열해놓고 먹을 준비!

크... 제가 붉은 살 생선을 잘 못먹기도 하고, 친구들도 비린내 나는 걸 잘 못먹어서 가장 무난한 흰살 생선 위주로 주문했어요.
밑반찬으로 갓김치와 문어숙회 등도 있어서 여수의 별미를 다 즐겨볼 수 있는 메뉴 구성이 너무 좋았어요 ><

술마시다 말고 갑자기 건강 얘기가 나오더니 도수치료 관두고 물리치료사하는 친구에게 도수치료 받는중 ㅋㅋㅋㅋㅋ?
나이가 30대 중반이 되니 여기저기서 앓는 소리가 나기 시작해서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는 나이...
배 채우고 몸도 치료하고..^^? 만족스럽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061-643-3500
입실 15:00 · 퇴실 11:00
풀빌라, 개별바비큐, 수영장, 조식제공, 바비큐장, 와이파이, 신축, 스파, 침대방, 단체, 독채, 2인실, 복층, 가족실, 바닷가, 모던, 세미나실

http://laterrace-resort.com/

[여수 라테라스 리조트

바다가 바로 보이는 여수대표 리조트 라 테라스 리조트
laterrace-resort.com](http://laterrace-resort.com/)

이 포스팅은 내 돈 주고 묵고 쓰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