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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엔 모둠전에 막걸리, 압구정로데오 묵전 본문

후기노트

비오는 날엔 모둠전에 막걸리, 압구정로데오 묵전

Celina 셀리나 2024. 6. 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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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막걸리의 조합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왜 이제야 이런 맛집을 알게 된 걸까? 생각했던 찰나 발견한 곳
압구정로데오의 묵전


압구정로데오 전&막걸리 맛집
묵전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68길 22
#압구정로데오막걸리 #막걸리맛집 #압로인스타핫플

02-548-1461
월-토 11:30~24:00 / 22:30
공휴일 11:30~22:00 / 라스트오더 20:30
예약, 단체 이용 가능, 발렛파킹, 포장, 남/녀 화장실 구분

묵전은 이미 웨이팅이 많다는 소문이 돌던 맛집이다.
우리는 어슬렁거리다가 갑자기 막걸리가 땡기면서 추천을 받아 방문했다.
예상보다 자리가 많아서 모지? 했지만, 운좋게도 뜻밖의 오픈런을 경험하여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계단을 올라가면 여러 테이블이 보이고, 실내에는 이미 한잔씩 기울이고 계신 분들이 많았다.
묵전은 2층이 있었는데, 2층이 더 좋은 전망을 가졌다고 해서 바로 2층으로 이동했다.

약간 주택에 딸린 계단 모양을 한 걸로 봐서 개조한 곳이라는 추측이었다.
2층에도 많은 분들이 마시고 계셨는데, 1층보다 더 많은 인원이 있었다.

매 시즌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듯 한 전 맛집 묵전.
하지만 우리는 해산물을 전혀 못 먹는 순수한 입맛이라 바로 패스했다.

주문한 서울 장터 모둠전과 묵전 하우스 막걸리가 먼저 나왔다.

막걸리는 둘이 갔지만 함께한 친구가 맥주 한 잔도 못 마시는 술찌라 하나로도 충분했다.

진한 농도를 자랑하는 묵전 하우스 막걸리는 달달하면서도 담백하고 맛있는 맛이 입맛을 돋궈줬다.

전보다 먼저 나온 양파절임. 전에는 간장 소스보다 양파절임간장이 함께 나와줘야 서운하지 않다.

드디어 모둠전이 나왔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때깔이 곱고 식감이나 기름냄새가 좋은 것을 보면 역시 좋은 재료로 방금 튀겨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져 호로록 먹게 되었다.

특히 버섯전과 애호박전, 육전이 제일 맛있었다.
진짜 막걸리는 전 하나만 있어도 계속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다.

술도 못 마시는 친구가 맛있다고 먼저 오자고 추천하고, 하우스 막걸리도 한두 잔 마시는 것이 정말 입에 잘 맞았다.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함께 즐기는 게 가능했던 묵전의 시간이었다.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느껴지는 고소한 기름향과 물컹한 듯 서걱서걱한 듯한 묘한 식감과 향이 계속 손이 가게 해주었다.

퀄리티 좋은 전집을 발견해서 좋았고 또 직접 만드는 막걸리까지 맛볼 수 있는 막걸리 맛집이라 정감이 갔던 곳이었다.
압구정로데오에 자주 가지만 여기서 전과 막걸리를 먹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아예 못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내 맛집이 또 하나 추가되었다.

02-548-1461
월-토 11:30~24:00 / 22:30
공휴일 11:30~22:00 / 라스트오더 20:30
예약, 단체 이용 가능, 발렛파킹, 포장, 남/녀 화장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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