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일마 입고 호텔 더 일마 카페 방문

가고 싶던 곳이 있어 친구 찬스로 다녀왔다.
바로 호텔 더 일마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이면서 다른 곳에서 구하기 힘든 디자인 제품들도 여기서는 웬만하면 구할 수 있다 해서 방문해보았다.
호텔 더 일마는 디자이너 브랜드 더 일마에서 만든 카페 겸 스토어로, 매니저님에 의하면 본사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사무실이 이전되었다고 한다.

딱 좋은 날씨일 때 다녀와서 야외 자리에 충분히 앉을 수 있었지만, 내부 구경이 더 하고 싶었기 때문에 바로 입장했다.
저녁 7시까지만 운영되기 때문에 빠른 입장이 필요하다.

입장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오른쪽 제품 진열 라인 +_+ 이따가 제대로 보기로 하고 자리 잡고 음료 주문부터 했다.

한눈에 봐도 예쁜 것들이 마구마구 시야에 들어와서 설레었다.
메뉴는 음료와 디저트, 그리고 간단한 브런치 메뉴까지 있었다.
낮부터 와서 쇼핑도 하고 여유 즐기기엔 좋을 것 같았다.

우리는 밥을 먹고 방문했기 때문에 커피와 음료를 마시기로 했다.

옆에는 음료 메뉴에 대한 사진도 간단히 볼 수 있도록 태블릿을 준비해두었다.
덕분에 어떤 음료인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어 메뉴를 고르는데 도움이 되었다.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커피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오른쪽으로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룸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카페는 또 음료에 관련된 굿즈까지 구매할 수 있게 꾸며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일관된 굿즈들이 인상 깊었고, 원두까지 있다는 건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
커피잔과 접시도 예쁘다 ㅎㅎ

이쪽은 화장실인데 공사 중인 줄 알았다🤣 그냥 인테리어가 이런 컨셉이었다.

세면대는 또 바깥쪽에 있어서 공개적으로 손 씻는 묘한 느낌이었다...ㅋㅋ

날씨도 좋고 좀 느즈막히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바깥자리도 참 좋을 것 같은데 해질녘에 가서 직사광선이 장난 아니었다.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도 눈부심이 심했는데 직원분께서 파라솔 각도를 맞춰주신 덕분에 그늘이 만들어졌다.
완전 센스쟁이다.

주스를 주문한 친구와 시그니처 커피를 주문한 나는 생각보다 비주얼이 괜찮아서 의외였다 ㅎㅎ

음료도 어느 정도 맛을 봤으니 이제 문 닫기 전에 옷 구경하러 가야 한다.

더 일마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인데, 소재에 대한 도전정신도 멋지지만
제품 디자인 자체가 개성 있고 포인트가 되는 요소들이 많은데다가 제품 수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고,
같은 디자인이라도 안감 소재를 다르게 하는 등 동일한 디자인이 없게 하는
브랜드만의 특징을 유지해나가는 중이라 더 눈여겨보고 있다.

이날 입고 갔던 자켓도 더 일마x아더에러 콜라보 자켓이었는데,
담당 매니저님이 한눈에 알아보시더라 ㅎㅎ
한창 다이어트에 성공했을 때라 옷 핏도 잘 맞아서 여러 가지 옷도 입어봤는데,
매니저님께서 자꾸 이 옷 저 옷 추천해주셔서 혼자 패션쇼를 얼마나 했는지^^;;.
근데 예쁜 옷이 너무 많아서 내 지갑 사정이 별로인 게 천만다행이었다😂

그 외에 향수도 잠깐 구경했는데, 나는 향에 민감해서 쓰던 향만 쓰기 때문에 그냥 둘러보기만 했다 ㅎㅎ

남성복들도 꽤 있었고 신발 같은 잡화도 많이 있었다.
다른 매장에서 품절된 상품들도 운이 좋으면 여기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눈여겨보던 자켓이 고민하는 동안 품절돼서 혹시나 하며 요청드려봤지만, 여기서도 품절이라 구하지 못했다 ^.T.

패션쇼를 신나게 하며 결국 나는 치마와 가죽 벨트 하나를 구매했다.
살이 많이 빠졌는지 더 일마 치마가 좀 크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S인데도 허리가 좀 남아서 은근 기분이 뿌듯했다^^

마침 입고 갔던 자켓이랑도 잘 어울려서 갈아입고 귀가했다 ㅎㅎ
가죽 벨트는 치마 위에도 코디할 수 있지만 자켓 위에다 코디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여기저기에 믹스매치해보려고 구매했다.
두 개 합쳐서 약 40만 원대 정도 들었던 것 같다.

안감은 파란색이다.
치마를 위해 포기한 자켓도 백오픈이면서도 살짝씩 보이는 안감이 파란색인 것이 마음에 들어서 갖고 싶었는데,
품절된 후에 재생산된 자켓은 안감이 초록색으로 바뀌었더라...
초록색 나랑 진짜 안 어울리는데...^^
그래서 안감이 파란색인 자켓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다ㅋㅋㅋ
가끔 더 일마 매장 보일 때마다 구경하곤 하는데, 이렇게 무난하면서도 포인트가 되는 보석 찾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0507-1377-5867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예약, 단체 이용 가능, 간편결제
월-일 10:00-19:00 / 브런치 16:30 L.O. / 음료 17:30 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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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더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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